◎서해훼리호침몰 292명 최다… 대부분 「예정된」 인재 지난 2년여동안 일어난 대형사고들은 어느 특정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 각지의 육·해·공에서 무차별적으로 발생했다.
또 대부분이 우발적인 사고라기보다는 각종부실공사·공무원비리·감독소홀등 이 사회가 안고 있는 독소적인 비리구조등과 연계돼 언젠가는 반드시 불거져나올「예정된」것들로 앞으로도 유사한 사고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적신호이다.
92년 7월31일 신행주대교붕괴사건 이후 10명이상이 사망한 대형사고만 해도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를 비롯, 구포무궁화호열차 전복사고 아시아나항공기추락등 줄을 이었다.
이 중 30명이상의 사망자가 난 것이 지난 21일의 성수대교붕괴를 포함, 4건이나 되고 충주호유람선화재사고도 30명에 가까울 전망이다.
최대의 인명피해를 낸 사고는 93년 10월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면 임수도앞바다에서 일어난 서해훼리호침몰사건으로 무려 2백92명이 사망했다.
이때도 정원초과와 안전관리미비 정부의 감독관리소홀등이 지적됐고 이후 각종 대책이 난무했으나 단 1년만에 유사한 사고가 충주호에서 재발했고 당시와 똑같은 문제점들이 사고원인으로 지적됐다.
지난 8월10일 제주공항에서 대한항공여객기가 전소된 사고는 승객들이 여객기가 폭발하기 직전에 모두 탈출, 참사를 면했지만 이미 이전에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참사 뒤 발표된 정부의 요란한 대책을 비웃었다. 항공사측의 무리한 운항방식이 근절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대형사고의 가능성이 높다.【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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