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천대·내년 2만4천대 설치계획/「신용」통화 가능… IC카드 첨단서비스도 동전 IC전화카드 신용카드 어느 것으로나 사용할 수 있는 공중전화가 나온다. 25일 한국통신에 의하면 주화 카드 겸용 공중전화를 자체 기술로 개발, 올해말부터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를위해 지난8월부터 서울 광화문 원효전화국과 경찰병원등 수도권 13개지점에 주화 카드 겸용공중전화를 설치, 시험중이며 올해안에 2천대,내년중 2만4천대까지 전국에 가설할 예정이다. 이어 96년 6만대, 97년에는 6만3천대까지 늘리고 2000년까지는 전국의 모든 공중전화를 주화 카드 겸용 공중전화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새로 나올 공중전화는 낙전, 전화카드 메모리의 손상등 종전 공중전화기의 단점을 보완해 이공중전화가 완전 보급되면 이용자들은 통화를 한 뒤 남은 돈을 반환받을 수 있고 단순한 통화이외의 여러가지 편리한 기능을 제공받는등 새로운 공중전화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공중전화는 우선 낙전의 문제점을 보완, 통화후 남은 액수중 90%이상은 반환토록 할 계획이다. 또 일반신용카드로도 통화를 할 수 있어 현금없는 외상통화가 가능해진다. 올해말부터 차세대공중전화를 이용할 수있는 신용카드는 국민·외환·위너스·비씨카드등이며 내년부터는 공중전화공용 신용카드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차세대공중전화가 서비스할 첨단기능은 IC전화카드를 통해 이용할 수있다. 주화 카드 겸용 공중전화의 상용화와 함께 발매될 IC카드는 플라스틱에 반도체 칩을 내장해 기존의 자석식 공중전화카드보다 기억용량이 10배를 넘고 입력된 정보가 반영구적으로 보존될 뿐아니라 카드와 공중전화에 삼킴방지장치가 설치된다.
한국통신은 올해말부터 일선전화국에서 IC카드에 이용자가 원하는 전화번호를 10개까지 입력해주기로 했으며, 이용자가 입력된 카드를 공중전화에 넣으면 공중전화화면에 이들 전화번호가 표시돼 단축키로 원하는 번호와 통화할 수 있게 된다.
IC카드는 또 자동다이얼기능을 도입, 1개의 전화번호가 입력된 카드를 공중전화에 삽입한 후 2∼3초내에 다른 번호를 돌리지 않으면 입력된 번호로 자동연결된다. 이 기능은 업체의 광고용카드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차세대공중전화와 철도청 항공사컴퓨터망을 연결, IC카드로 교통편을 예약하는 서비스등도 계획하고 있다. 【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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