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영화 수출러시 “가자 해외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영화 수출러시 “가자 해외로”

입력
1994.10.26 00:00
0 0

◎「태백산맥」 「하얀전쟁」 미상륙 내달 LA 상영/「투캅스」 「서편제」등도 고가로 일·유럽시장에 한국영화의 해외시장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에서 상영중인 「태백산맥」(임권택감독)이 다음달 11일부터 미국 LA의 한국문화센터에서 개봉되는 것을 비롯, 「하얀전쟁」(정지영감독) 「투캅스」(강우석감독)등 화제를 모았던 영화들이 잇달아 해외시장에 진출, 한국영화의 위상을 새롭게 하고 있다.

 서울에서만 23만여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상영중인「태백산맥」은 LA교민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 한국문화센터측의 요청으로 국내상영과 동시에 LA개봉을 하게 됐다. 교민들은 「태백산맥」이 소설로 인기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서편제」를 만든 영화사(태흥)의 작품이라는 점을 들어 상영을 기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문화센터는 시내 중심가 한인타운에 자리잡고 있어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영화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하얀전쟁」은 LA의 로열극장등 3개극장에서 다음달 11일 동시에 개봉되는데 미국인 관객을 겨냥, 영어로 자막을 넣었다. LA현지법인인 모닝캄시네마(대표 강용석)가 수입한 것으로 외국인을 겨냥한 본격적인 미국시장진출이란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영화계에서는 보고 있다.

 지난해 서울서만 8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히트를 기록한 「투캅스」는 최근 중국에 4만달러에 팔렸다. 「투캅스」는 지난 봄 미국시장에 이미 진출했으며 현재 일본 유럽지역의 수입사들과 수출상담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유수한 에이전트인 헤븐사가 유럽전역에서 상영하기 위해 영어로 더빙작업중이어서 유럽에서도 한국영화붐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편제」는 지난 해 미국의 4개도시와 캐나다에서 상영된데 이어 금년 1월초 일본에 22만5천달러에 수출됐는데 지금까지 한국영화의 편당 평균수출가 1만5천달러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액수다. 또 지난 3월에는 독일에, 4월에는 일본에 재수출됐는데 일본에서는 아직도 관객들의 높은 호응속에 상영중이다.

 이밖에 지난 4월 영국에 10만달러에 팔린 박광수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도 최근 프랑스와 1만6천달러에 수출계약을 체결, 한국영화의 유럽시장진출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김경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