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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현금차량 탈취 도주/대구서 20대 2명 운전사 찌른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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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현금차량 탈취 도주/대구서 20대 2명 운전사 찌른뒤

입력
1994.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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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호섭기자】 25일 상오9시30분께 대구 수성구 수성1가 무학신용협동조합 앞 길에서 20대 청년 2명이 정차중이던 농협 수성동지점 현금수송차량 대구1도7526호 회색 캐피탈승용차 운전자를 흉기로 찌른 뒤 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농협 수성동지점측은 직원이 자금을 신협에 전달한 후여서 다행히 강탈당한 자금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이날 현금수송차량 운전자 박수목씨(39)가 농협직원 김한기씨(43)등 2명과 함께 상오9시15분께 농협수성동지점에서 현금 4천3백만원과 수표 1억2천7백만원등 무학신협자금 1억7천만원을 싣고 신협 앞에 도착, 돈을 건네주러  안으로 들어간 뒤 혼자 차 안에 있던중 갑자기 범인들이 운전석 문을 열고 흉기로 박씨의 허벅지를 찌른 뒤 끌어내리고 차를 몰고 달아났다.

 경찰은 수송차량 도착시간에 맞춰 범행을 저지른 점으로 미뤄 무학신협이 농협에 거액의 운영자금을 예치했다가 아침에 이를 인출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회색 캐피탈승용차와 함께 범인수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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