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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에 사서 발표에 팔라” 투자격언 실감(신 실전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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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에 사서 발표에 팔라” 투자격언 실감(신 실전주식투자)

입력
199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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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문에 사서 발표에 팔라』 너무나 유명한 「투자격언」이다. 주가는 호재성 풍문이 돌 때에는 오르지만 정작 이 풍문의 진위가 발표를 통해 가려지는 시점이 되면 오히려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같은 투자격언이 틀린 경우도 있었지만 맞은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문제는 생각보다 이 투자격언을 지키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실제 『엄청난 호재인만큼 발표이후에도 오를 것이다』라며 보유주식을 팔지 않고 가지고 있다가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신실전4인방」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4월4일 주당 4만8천원대였던 포항제철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시킬 것이라는 「풍문」등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 9월7일에는 9만1천2백원으로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이란 풍문이 사실로 확인되기 시작한 9월을 전후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정작 상장(우리나라 시간으로 상장은 14일밤에 이루어졌으나 폐장으로 종가가 결정된 시점은 15일새벽이다. 뉴욕과 11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 이후인 15일부터 20일까지 연5일동안 하락, 1만4백원이나 떨어졌다. 왕성장씨의 경우 지난달 22일 포철주식 3백주를 주당 8만8천원에 매입했고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지난주(14∼20일)까지 주당 9천6백원(20일종가)의 손해를 본 셈이다. 그는 『팔까 생각도 했으나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때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는 바람에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 물론 왕성장씨의 판단이 틀렸는지 맞았는지는 아직까지 단정할 수 없다. 포철이 워낙 우량주인데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포철예탁증서(DR) 주가가 12만원안팎(원주기준임)을 유지하고 있는등 국내 포철 주가보다 휠씬 비싸기 때문이다.

 한편 신실전4인방중 최우량 장유망씨는 지난주에 2∼3%의 이익을 올린 반면 왕성장 고실적씨는 2∼5%의 손해를 보았다.【김경철기자】

◇신실전 주식투자 전략

●투자자:최우량

―투자소감:「블루칩」이 마음처럼 오르지 않았다.

―투자전망:현금 보유비중을 높이고 앞으로 장세에 대비하겠다.

●투자자:왕성장

―투자소감:포철에서 손해를 입었다.

―투자전망:뚜렷한 대안이 없다.기다리겠다.

●투자자:고실적

―투자소감:걱정하지 않는다.오를 종목은 오른다.

―투자전망: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계속 찾겠다.

●투자자:장유망

―투자소감:은행주의 주도주 부상이 늦어지는 것 같다.

―투자전망:개별종목의 움직임을 주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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