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특파원】 사이토 구니히코(제등방언) 일본외무부차관은 22일 북·미관계 개선을 계기로 2년째 중단상태에 있는 북한과 일본간의 국교정상화 협상 재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사이토차관은 이날 NHK TV와의 회견에서 『이번 북·미 기본합의는 적어도 일본과 북한간의 분위기 개선에 도움이 됐다』면서 『멀지않은 장래에 국교정상화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일본정부 고위당국자가 북한과 회담재개를 공식적으로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일본 정부는 제네바와 북경등지의 현지공관을 통해 북한측에 협상재개를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사이토차관은 특히 남북대화보다 북일수교협상 재개가 선행될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북한은 지난 92년 11월까지 8차례에 걸쳐 국교정상화회담을 가졌으나 북한핵 문제가 야기되면서 지금까지 2년 가까이 회담을 중단해왔다.
한편 사이토차관은 북한의 경수로 전환지원을 위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 구성과 관련해 한·미·일 3국과 서방선진7개국(G7), 중국이 포함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호주도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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