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내 26곳 신설 전망 지하철과 국철의 주요 역사에 내년부터 10여년간 26개소의 백화점이 들어서 새로운 쇼핑 명물이 될 전망이다. 역사백화점은 고객이 접근하기 쉽다는 입지상 특성때문에 일반적으로 영업이 잘 되는편이다. 서울역사의 플라자쇼핑, 동인천역사의 인천백화점, 영등포역사의 롯데백화점등 89∼90년에 문을 연 기존 3개 역사백화점이 연 20∼40%의 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때문에 대형유통업체와 재벌 대기업들은 철도청의 국철 민자역사유치사업에 참여하거나 한국토지개발공사 소유의 지하철역사 신축부지 가운데 일부를 사들여 역사백화점건설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과 한양유통 삼미유통 현대비철 대아개발 성일개발등 8개업체는 철도청으로부터 민자역사 사업권을 따내 대구 대전 수원 청량리 왕십리 부천 부평 안양역사에 각각 백화점을 건설중이거나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 업체는 플라자쇼핑등 기존 3개 역사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역 건물을 지어서 철도청에 기부채납하고 대신 건물 일부를 30년간 임대받는 형식으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사업자선정이 끝난 이들 8개 역사 백화점은 95∼97년에 각각 문을 열게 된다.
같은 방식으로 매장을 확보한 용산 노량진 신촌 성북 오류동 부산 동대구 광주 천안 이리 춘천 경주 안동 제천 진주 군산역사 백화점은 95년부터 2002년 사이에 사업자가 선정돼 98년부터 2005년 사이에 개점할 예정이다.
분당선 초림역사에 들어설 청구백화점은 토지개발공사 소유의 역사부지 가운데 일부를 매입하는 형식으로 역 건물에 입주할 수 있게 된 경우이다. 현재 50%이상 공정이 진행돼 96년중 완공 예정. 역시 96년 완공되는 분당선 서현역사에 백화점 개장을 추진중인 삼성의 경우는 91년부터 역사 건설을 맡아온 토지개발공사 산하 시설관리공단을 지난 6월 사들여 매장을 마련하게 됐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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