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AP=연합】 중국이 장래에 맞이할 혼란은 당외 세력이 아닌 당내로부터 초래될 것이라고 중국의 인민일보가 22일 경고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이 신문은 1면 사설에서 『중국에서 혼란이 일어난다면 이는 당내부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같은 발언은 당전체가 숙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논평했다.
이 사설은 『등소평이 사망한 뒤에 정치투쟁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근거가 충분하다』고 지적하면서 『당외 세력이 당을 전복시키기는 어렵겠지만 당은 자신들 스스로의 손으로 붕괴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이같은 전제하에 당원들의 단합과 성실한 당조직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교육을 받으려 하지 않거나 당규를 준수치 않는 당원들, 특히 간부층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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