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우명규서울시장은 22일 『붕괴된 성수대교상판 전체를 헐어내고 전면 재시공하는 방안을 포함, 다양한 복구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시장은 이날 상오 성수대교 붕괴현장을 둘러본후 이같이 밝히고 『교각과 기초부분까지 모두 헐어내고 새로 다리를 놓을 것인지의 여부등을 정밀조사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우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이날상오 가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전반적인 안전대책수립을 강조하면서 성수대교붕괴사건의 수습대책과 시정방향의 일단을 피력했다.
―사고현장을 돌아본 소감은.
『엄청난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전행정력을 동원해 빠른 시일내에 사태수습을 완료,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
―토목전문가로서 사고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배를 타고 사고부분을 자세히 살펴봐 개인적인 소견은 있으나 전문가들의 정밀진단이 진행중인만큼 결과가 나오면 자세히 밝히겠다』
―사고희생자에 대한 보상대책은.
『부상자는 원하는 병원에서 완치시까지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사망자에 대한 보상금은 유족과 협의해 최대한 보상하도록 노력하겠다』
―한강교량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대책은.
『교량 전부를 정밀점검하는데 수개월이 소요되는만큼 시민불안감 해소차원에서 우선 교량시공업체와 설계책임자들을 소집해 점검 및 보수를 의뢰하겠다』
―보수관리책임이 있는 서울시가 하자보수기간을 넘긴 시공업체에 보수를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필요하면 시가 사업비를 지원하겠다. 시가 교량건설에만 신경을 썼지 보수유지를 소홀히 해온 것은 사실이다. 관련기구의 확대개편과 과감한 예산투자등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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