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속도 감안때 피해 더있을듯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희생자는 더 있나 없나. 22일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자 32명, 부상자 17명이다. 피해차량은 떨어져 내린 상판위의 버스 승합차 승용차등 4대와 물속에서 인양한 승용차 2대등 모두 6대.
그러나 목격자들은 추락차량이 10여대라고 말하고 있고, 18대라고 숫자까지 찍어 말하는 사람도 있다. 강 위로 승용차가 떠내려가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도 있다.
전문가들도 당시 차량속도를 시속 30∼40로 가정했을 때 사고 직전 붕괴된 상판 위에 최소 6대, 최고 13대가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 조심스레 피해차량이 더 있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뒤따라오던 차량이 급정거해 추락을 면한 스키드마크등 흔적이 없고 ▲빗길이었는데도 차량의 급정거로 인한 추돌사고가 없었으며 ▲살아남은 피해차량 운전자들의 증언등을 근거로 당시의 차량속도를 30∼40정도였던 사실로 보아 최소한 추락차량은 10대가 넘을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헤드웨이(앞차의 앞범퍼와 뒤차의 앞범퍼간 거리)가 16가량인 시속 30였을 경우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강북↓강남의 2차선에는 승용차가 최고 7대, 반대방향 2차선엔 버스를 포함해 최고 6대, 즉 13대의 차량이 주행중이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22일까지 계속된 수색작업에서 실종자나 차량이 발견되지 않아 이같은 주장은 이론상의 추정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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