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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점검 장비·인력도 “구멍”/특수차량 고작1대·전문실무자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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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점검 장비·인력도 “구멍”/특수차량 고작1대·전문실무자 전무

입력
1994.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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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8개교관리… 상판내부진단은 “포기” 서울시가 현재 교량을 정밀점검하기위해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인력은  부실하기 짝이 없어 상판처짐현상등 교량구조물의 변형이 외관상 드러나지 않을 경우 내부변형을 도저히 감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서울의 15개 한강교량은 서울시 산하 동·서·남건설사업소가 각각 유지·관리업무를 맡고 있는데 이들에게 지급된 장비는 교량순찰시 필요한 차량 몇대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교량점검차 1대가 전부다.

 상판밑등 접근이 어려운 교량하부 안전진단에는 ㄷ자형태로 굴곡사다리를 장착, 이음새 이상유무를 살필 수 있는 특수교량점검차량이 필수적인데 서울시 전체에 단 한대밖에 없어 정기안전진단도 제대로 하기 힘들 정도다.

 그나마 이 특수차량이 도입되기전인 92년5월 이전에는 교량하부의 경우 아예 점검하지 않거나 다리밑으로 배를 타고 지나면서 망원경으로 살피는 정도였으니 서울시가 교량관리를 얼마나 허술히 해왔는지를 짐작 할수있다.

 전문인력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성수대교등 8개 한강교량의 관리를 맡고 있는 동부건설사업소 보수2과의 경우 과장1명 계장2명을 포함 모두 7명 뿐이어서 하루2회씩의 교량순찰도 벅찬 형편이다.

 특히 교량의 안전진단기술을 갖춘 전문실무자는 한명도 없다.

 토목전문가들은 『교량점검차 뿐만 아니라 변위측정기 투시기등 첨단장비를 동원해서 과학적인 점검방법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 미국등과 비교할때 우리의 교량유지 관리수준은 유치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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