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 북한은 22일 빌 클린턴미대통령이 제네바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 발전소의 건설과 대용에너지 보장에 필요한 자금 조성 및 그 이행을 확약하는 「담보서한」을 김정일 앞으로 보내 왔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서한에는 북한의 책임이 아닌 다른 이유로 원자로 대상이 완공되지 못하거나 대용에너지가 제공되지 못하는 경우 대통령 직권으로 미국의회의 승인 아래 미국이 직접 완공 또는 제공토록 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클린턴 대북서한 내용
<중앙통신이 밝힌 서한내용>
조선 최고지도자 김정일 각하.
각하, 나는 나의 모든 직권을 행사하여 조선에 제공될 경수로 발전소 대상에 자금보장과 건설을 위한 조치들을 추진시키며 1호 경수로 발전소가 완공될 때까지 조선에 제공될 대용 에네르기 보장에 필요한 자금 조성과 그 이행을 위한 조치들을 추진 시키겠다는 것을 당신께 확언하는 바이다.
이와함께 나는 이 원자로 대상이 조선의 책임이 아닌 다른 이유들로 하여 완공되지 못하게 되는 경우 나의 모든 직권을 행사하여 미합중국 국회의 승인밑에 미합중국이 직접 맡아 완공하도록 할 것이다.
동시에 나는 대용 에네르기가 조선의 책임이 아닌 다른 이유들로 하여 제공되지 못하게 되는 경우 나의 모든 직권을 행사하여 미합중국 국회의 승인밑에 미합중국이 직접 맡아 제공하도록 할 것이다.
나는 조선이 미합중국과 조선 사이에 기본 합의문에 지적된 정책들을 계속 이행해 나가는 한 이 행동방향을 견지할 것이다.
경의를 표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