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1일 클린턴미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의 예방을 받고 북·미회담결과와 관련, 『북한이 합의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핵개발 위험이 없도록 분명히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미국의 안보공약이 충실히 지켜지고 한미간의 거리가 벌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은 한미공조협조체제가 북한에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페리장관은 『북·미회담타결에도 불구,미국은 주한미군을 감축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한국내의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병태 국방장관은 이날 페리장관과 회담을 갖고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은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 장관은 이날 제네바 북·미합의를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긍정적 진전으로 평가하고 합의문이 예정대로 서명되고 북한이 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기대 아래 11월에 실시키로 했던 팀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4월 94팀훈련을 북한 핵협상과 관련해 11월로 조건부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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