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교재서 생활·교양물까지 대여 교육용비디오 전문대여점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교양 학습 생활등 건전하고 교육적인 분야의 영상물을 전문적으로 대여하는 비디오점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
현재 전국의 교육용비디오 전문대여점은 6백여개소 정도. 여기에 책대여를 겸하고 있는 곳을 합하면 1천여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92년말 처음 선을 보였을 때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교육용비디오 전문대여점은 미국등에서는 「그린비디오 스쿨」이란 이름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국내에서는 지존파사건등 끔찍한 범죄가 저질폭력물에 영향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소년층과 학부모들 사이에 새로운 인식을 얻고 있다.
주로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는 교육용비디오 전문대여점은 자체제작한 영상물과 기존 TV방송사나 제작사의 작품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어 가격이 비싸 구입이 어려운 기획물들을 쉽게 빌려 볼 수 있다.
특히 유명학원강사가 직접 만든 중·고생 대상의 학습교재까지 취급,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에 「점보영상교육」이란 1백여개 체인점을 갖고 있는 (주)예스피아의 경우 현재 「영재만들기」란 제목으로 제작한 유아 및 국교생 대상의 「동요세계」 「유아용 컴퓨터비디오」 「산수만화여행」 「명작영어」등 1백여종을 포함, 모두 5백여종의 교재를 만들어 체인점에 배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3∼4개 제작·배급사가 비슷한 교재내용과 형태로 운영중인데 단순히 비디오를 빌려주는데 그치지 않고 상담과 자문까지 해주고 있어 인기가 높다.
교육전문비디오점은 개별대여(1천5백∼2천5백원)보다는 회원제로 운영되는게 특징.
『일정액(1만∼4만원)을 내면 한달간 대여가 가능할 뿐 아니라 경제적인 부담도 적다』는게 예스피아 김희운대표의 설명이다.
또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성인폭력물이나 만화영화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건전한 비디오 시청습관과 함께 교육효과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대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