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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밀분교살리기/한마음 한마당/8개단체 주최 자선공연 시민들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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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밀분교살리기/한마음 한마당/8개단체 주최 자선공연 시민들 줄이어

입력
1994.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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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문 꼭 열릴것” 격려 두밀분교 살리기 운동이 본격화됐다. 「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회의」등 8개 단체가 참가한 「두밀학교 살리기 연대모임」은 20일 하오 7시30분 서울 중구 경동교회에서 「두밀학교 살리기 기금마련 한마당」 자선공연을 열었다.

 「작은 학교―큰 교육」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 건 이 행사는 학교를 잃고 마을회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17명의 두밀분교 어린이들을 상징하는 17개의 촛불을 밝히는 이벤트로 시작, 두밀분교의 사연을 알리고 어린이들의 용기를 북돋우는 1인극 공연, 비디오 상영, 인형극등이 1·2부로 나눠 6백여명의 관객앞에 펼쳐졌다.

 첫 순서인 이두성씨의 1인극 「새」는 상처받은 새의 고통스러워하는 몸짓으로 두밀분교 어린이들을 표현, 관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이어 가수 윤선애 김광석과 노래팀 「노래마을」등이 어린이들의 용기를 북돋우는 흥겨운 노래들을 관객들과 함께 불러 분위기를 바꿨다.

 2부 첫 순서에서는 인천 용현남국민학교 노미화교사가 「두밀학교를 지키고 있는 우정이와 16명의 친구들에게」라는 편지를 낭독했다. 관객들은 『아침마다 책가방을 싸고 그토록 즐겁게 달려가던 학교문이 굳게 잠겨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하는 너희들에게 우리 어른들, 특히 이 나라 교육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죄인이란다』라는 대목에서 모두가 숙연한 표정이 됐다.

 두밀리 주민들은 밤을 삶아와 관객들에게 대접, 시민들의 격려와 지원에 감사하는 소박한 마음을 전했다.【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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