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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포장·로케트전기주 “수직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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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포장·로케트전기주 “수직 폭등”

입력
1994.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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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9.7­4.5배… 해당기업도 “깜짝” 대영포장과 로케트전기의 주가가 짧은 기간에 폭등, 화제주로 떠올랐다. 지난 5월4일에 3천8백원(장중 최저가는 6일의 3천6백20원)을 기록했던 대영포장의 주가는 19일 현재 4만7백원이 됐다. 로케트전기도 4월25일에 1만2천8백원(장중 최저가는 1만2천5백원)이었던 주가가 약 6개월 뒤인 19일 현재 7만5백원이 됐다. 5월4일에 대영포장주식을 1천만원어치 산 뒤 현재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6개월도 안돼 줄잡아 1억원은 번 셈이다.

 특히 로케트전기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증권감독원이 「작전세력」(불공정한 방법으로 주가를 부추기는 투자자) 개입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데도 수직상승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기간에 상장종목의 전체 주가를 평균값으로 만든 종합주가지수는 9백 안팎에서 1천1백 정도가 됐다. 22% 정도 오른 것이다.

 반면 대영포장과 로케트전기는 각각 9.7배 4.5배 상승했다. 그래서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두 종목이 로케트를 탄 것 같다. 터무니 없을 정도다』라고 말하고 있다. 로케트전기 관계자도 『올라도 너무 오르는 것 같다. 이유를 모르겠다. 우리 회사의 적정주가는 4만원 안팎이다』라고 어리둥절해 했다.

 주식전문가들은 이같은 주가급등에 대해 『두 회사 모두 썩는 비닐제조특허 출원(대영)이나 매출증가(로케트)등으로 경영실적이 좋아지고 있고 여기에 작전세력까지 가세한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작전세력으로는 모 명문대 출신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YE69학번파와 K78학번파등이 꼽히고 있는데 증권감독원과 증권거래소는 작전세력이 이들 종목의 주가를 부추겼는지를 조사중이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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