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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농산물 계약재배」재추진/유통공사/내주중 북측 관계자에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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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농산물 계약재배」재추진/유통공사/내주중 북측 관계자에 공문

입력
1994.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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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수산물유통공사는 20일 북한핵문제로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한 농산물계약재배사업의 협상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이날 『북·미간 핵협상타결로 남북한 농산물계약재배문제를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 사라졌다』고 밝히고 『내주중 북한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 산하 조선청봉국제개발주식회사 김영호이사와 김혜주 북경지사장등 북경주재 북한측 무역관계자에게 협상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겠다』고 말했다.

 유통공사는 지난 해 1월부터 11월까지 북한측 관계자와 8차례 만나 농산물계약재배등 남북한 농산물교류문제를 논의했으나 북한핵문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공식접촉이 중단됐다. 8차례의 회담에서 북한측은 땅콩 팥 콩나물콩 녹두 메밀등 5개 품목에 대한 계약재배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측은 이에 대한 대가로 북한측이 필요로 하는 농산물종자와 비료를 공급하고 농사기술을 제공하기로 했었다.

 그동안 회담에서 우리측에서는 유통공사의 길형위 무역사업단장이, 북한측에서는 김영호이사가 각각 대표를 맡았었다.【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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