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저축 천2백96만원·빚3백30만원/한은 「94년도 도시가구」조사 한국은행은 20일 신용협동조합이나 투자신탁, 보험사등을 이용해 저축하는 가계가 늘고 있는 반면 은행 선호도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은행등 금융권으로부터 돈을 빌려쓴 가구는 전체의 27.6%로 지난해에 비해 2.2%포인트 높아졌고 가구당 평균 차입액도 3백3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6.9%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필요하면 돈을 빌려서라도 지출을 한다는 가구의 비율이 12.7%로 지난해의 9.3%보다 3.4%포인트 높아져 소비풍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은이 지난해 5월1일부터 지난 4월30일까지 1년동안 전국 60개 도시 2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94년도 도시가계 저축시장 조사」에 의하면 저축을 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의 98.4%로 지난해의 95.1%보다 3.3%포인트 증가했다.
자녀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저축을 한다는 가계가 가장 많았지만 그 비중은 낮아지고 있는데 비해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저축을 한다는 가계의 비중은 크게 높아졌다.
가구당 평균 저축 보유액은 1천2백96만원으로 92년의 9백13만원보다 41.9%, 지난해의 1천1백12만원보다 16.5%가 각각 증가했다.
금융권별로 보면 은행저축 보유액은 가구당 5백43만원으로 지난해의 5백20만원보다 4.4%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신용협동조합, 농·수·축협의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등의 저축액은 가구당 2백23만원으로 33.5% 증가했고 보험저축은 가구당 2백23만원으로 34.7%, 투자신탁은 72만원으로 20%가 각각 늘었다.
소득 가운데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인 저축률은 가구당 평균 32.4%로 지난해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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