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팬히터 히터 스토브 전기요등 난방용품에도 그린바람이 불고 있다. 가전업체들이 이달초 겨울성수기에 맞춰 내놓은 난방용품은 대부분 살균 전자파차단 완전연소 음이온방출기능등을 강조한 「건강난방용품」이다.
이들 그린 난방용품은 출시 보름만에 대부분의 백화점과 대리점에서 주력상품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에서도 팬히터가 하루 4백만원, 전기요가 하루 3백만원어치가 팔려 1백만∼2백만원인 일반 난방용품의 1일매출액을 압도하고 있다.
팬히터의 경우 먼지와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음이온방출기, 불완전연소 가스를 줄이기 위한 이중연소장치등 여러가지 인체보호기능을 갖춘 제품이 가장 잘 팔린다. 전자살균 시스템을 이용한 제품도 인기다.
히터 가운데서는 금성사 HRF―158L과 대우전자 DRH―166의 매출이 눈에 띈다. 두 제품 모두 완전연소 장치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스토브로는 자동가습기가 부착돼 실내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금성사 SE―1453TF가 많이 나간다.
전기요의 경우 지난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는 원적외선 방출 제품이 잇달아 쏟아진데 이어 올해는 항균시스템 제품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항균처리 바이오솜을 사용한 보국전자 제품과 세균서식과 전자파투과 방지 원단을 쓴 한미메리노 제품이 가장 잘 팔린다.
그린 난방용품의 가격은 팬히터가 33만9천∼39만6천원(9평용량기준), 히터가 32만9천∼40만5천원(20∼30평용량기준)으로 일반제품보다 10%정도 비싼 편이다.
한편 그린 난방용품에 대해 장기진내과의원장은 『음이온의 경우 실제로 인체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증명되지 않았고 전자파는 아직 확실한 차단제가 없는 실정』이라면서 『제품의 효능이 1백% 완벽하지는 않다는 점을 고려해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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