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참상과 상흔 생생히/죽음의 땅르완다 난민의 실상 현지 밀착취재/아시안…전쟁겪은 10개국 어제와 오늘 비교 전쟁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가를 그린 두 편의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SBS는 25일(하오11시)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아프리카 르완다의 문제를 다룬 「죽음의 땅―르완다 난민촌」을, KBS는 23일(하오5시30분)부터 매주 일요일 전쟁의 포연을 경험했던 아시아 국가들을 돌아보는 10부작 「아시안 하이웨이」를 각각 방송한다.
SBS의 「죽음의 땅…」이 전쟁상황으로 인한 직접적인 아픔을 다뤘다면 KBS의 「아시안…」은 전쟁이 끝나 세월이 흘렀어도 치유되지 않고 있는 상처를 그린 것이 특징이다.
「죽음의 땅…」은 지난 4월에 발발된 내전으로 1백만명 이상이 죽고 3백만명이 유랑하는 르완다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접근한 다큐멘터리. 전투의 공포와 식량과 의약품의 절대부족 외에도 난민촌을 괴롭히고 있는 얌체상혼 등을 밀착취재했다. SBS제작진은 난민촌에 콜레라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 9월12일부터 29일까지 현지취재를 했다. 탤런트 임동진이 리포터를 맡았다.
KBS의 「아시안…」은 일본의 NHK가 기획하고 KBS가 제작비의 10%를 부담, 공동제작형식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마코토 후나야마가 총감독을 맡아 93년 한해동안 제작이 이루어졌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등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났던 서남아시아 10개국을 돌며 전쟁이 남긴 사회적인 상처를 비롯해 현재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25일 첫방송은 우리에게도 전쟁과 관련한 아픔이 남아 있는 베트남편으로 「얼룩진 승리의 길」이라는 제목이 붙여졌다. 베트남의 전쟁상황을 개략하고 사회주의체제속에서의 자본주의 시장, 한때는 미군기지였던 다낭의 상이군인특별구등 베트남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한다.【권오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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