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휴스턴 UPI 로이터 연합=특약】 미국 남동부 텍사스주 일대에 최근 수일간 최대 7백60㎜가 넘는 최악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8명의 사망자와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수천만달러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텍사스주정부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따라 미행정부는 주 최대도시인 휴스턴시등 26개지역을 연방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등 피해복구를 위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텍사스주정부 피해대책본부는 지난 16일부터 계속된 텍사스지역 폭우로 인해 미국 동―서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가 19일 상오현재 물에 잠긴채 두절돼있고 휴스턴시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 일부의 차량통행이 일제히 금지됐다고 밝혔다.
주정부 관리들은 이번 집중호우가 남부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폭풍이 북진하면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현재 인근 60개 지역 예비군이 출동해 홍수피해에 따른 사태수습을 위해 투입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인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1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발표하면서 이에따라 주정부는 30여개가 넘는 이재민 긴급 수용시설을 설치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미대통령은 이번 폭우로 텍사스주 곳곳의 강이 범람하고 농산물의 피해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텍사스주일대를 연방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헨리 시스네로스 주택 및 도시개발부장관을 현지에 급파,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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