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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신 시인/첫 장편소설 「까리아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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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신 시인/첫 장편소설 「까리아인」 출간

입력
1994.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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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 한인 수난의 발자취 좇아 구소련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이민을 뜻하는 까리아인(고려인)을 제목으로 19세기 중엽부터 시베리아로 흘러 들어간 우리 선조의 고난사를 엮은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시인 신중신씨(53)의 첫 장편소설인 「까리아인」(열림원간·전3권)은 1937년 18만명의 까리아인들이 두달여 동안 화물차에 실려 강제이주당해 중앙아시아에 내팽개쳐진 수난의 발자취를 좇고 있다.

 하바로프스크의 한인 분희는 숙청이 무자비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아버지를 잃고 중앙아시아의 사막지대에 버려진다. 분희의 애인 세르게이김은 한인으로는 드물게 당원 가입과 대학졸업이라는 행운을 얻지만 아버지와 분희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내용이다. 각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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