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북경수로 지원검토 착수【워싱턴·도쿄=정진석·이창민특파원】 미국정부는 18일 북미회담 타결로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동결할 수 있게 된 것을 평가, 크게 환영하고 있다.
이날 미국무부의 셸리 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핵개발 야욕을 되돌리는데 큰 진전을 보았다』고 말하고 북미 핵협상 타결을 환영했다.
그러나 워싱턴의 핵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과거의 핵 의혹이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특히 핵투명성 보장이란 당초의 협상목표가 관철된게 아닌 만큼 이번 협상타결을 클린턴행정부의 외교적 개가로 치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정부는 북미 제네바 회담이 타결된데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북한원자로의 경수로형 전환을 위한 지원방안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7면>
이가라시(오십람광삼)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과거 핵의혹을 검증할 수 있게 되는등 일본이 북한에 요구한 사항이 포함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북한 핵문제가 대화에 의해 해결된 것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미국측과 협의를 통해 문제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라야마(촌산부시)총리는 대북 경수로 지원문제에 언급, 『앞으로 일본이 지원가능한 부분은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일본은 이번 타결을 계기로 대북보상조치와 경수로 지원문제를 연관시켜 북한측에 국교정상화 교섭의 재개를 다시 한번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환영성명
민자·민주 양당은 18일 북미회담타결과 관련, 환영하는 내용의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민자당 박범진대변인=북한은 다시는 핵의혹을 불러일으켜서는 안될 것이며 우리 국민은 대국적 관점에서 협상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민주당 박지원대변인=대결과 분단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합, 통일의 큰 진전이 있을 것을 기대하며 우리 정부의 노고도 높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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