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전복 목표/“현중 지하철파업·노학연대 조종”/23명구속·7명불구속·12명수배 경찰청은 18일 이적단체인 「국제사회주의자들 그룹」(IS)과 산하 대학생 전위조직인 「전국 사회주의학생연합」(사학련)소속 조직원 36명을 검거, 총책겸 중앙위원 최일붕씨(37·전신평론사 대표)등 2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양효식씨(34)등 7명을 불구속입건하고 방위병 곽곤수씨(21)를 군당국에 이첩하는 한편 4명은 입건보류, 1명은 계속 조사중이다. 경찰은 달아난 중앙위원 신모씨등 12명을 수배하고 산업체에 침투해 활동중인 조직원 30여명의 신원을 파악, 신병확보에 나섰다.
경찰에 검거된 조직원은 서울 18명, 부산 12명, 경남 3명, 전남 3명등이다.
경찰에 의하면 총책 최씨등은 체제전복과 노동자 혁명정부 수립을 목표로 90년 10월 「국제사회주의자들 그룹」, 93년 10월 사학련을 각각 결성해 전국조직을 구축하고 사상학습을 받은 조직원들을 기간산업에 침투시켜 각종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하고 노·학연대투쟁을 해온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무장봉기 준비의 일환으로 양산 대우정밀, 풍산금속 안강공장, 창원 세일중공업등 방위산업체에 조직원을 침투시키려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금까지 대우정밀등 10여개 공장의 노사분규 지원투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지난 6∼8월 발생한 현대중공업과 지하철 노사분규사태에 개입, 파업을 선동하고 특히 1월에는 산업현장 투쟁지도및 배후조종을 위해 택시노조 지하철노조 관련자등 30여명을 규합, 「산업조직국」을 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92년 7월 법원에서 이적단체로 규정된 「국제사회주의자들 그룹」은 학원조직국 산업조직국 편집국등의 중앙조직과 경인 중부등 5개 지방지도부를 구축하고 3천명이상의 조직원이 확보되면 「혁명전위정당」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아래 학원 노동계를 중심으로 세력확대를 꾀해 왔으며, 사학련은 전국 20개대 2백여명이 활동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조직강령과 규약문건, 기관지인 「노동자연대」 「국제사회주의자들」, 투쟁지침서인 「현정세와 사회주의자의 임무」등 1백여종의 이적표현물을 압수했다.【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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