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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작 차례로 선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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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작 차례로 선뵌다

입력
1994.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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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커피…」/박성배 「해적」/권칠인 「사랑…」/커피…/광고인들의 경쟁생활 코믹터치/해적/제작비 17억원 투입한 해상액션/사랑…/연인의 사랑얘기 달콤하게 그려 신인감독들의 의욕이 담긴 한국영화 3편이 주말부터 11월초까지 차례로 선보인다. 이번에 개봉되는 영화 3편중 2편은 감독데뷔작이고 1편은 두번째 작품이어서 신인감독들의 연출역량을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들 신인들의 작품이 추석때부터 일고 있는 한국영화붐을 이어갈지도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먼저 22일 선보이는 김유민감독의 「커피 카피 코피」(서울 힐탑 롯데)는 광고대행사를 무대로 광고인들의 경쟁을 코믹터치로 그린 작품. 신인 김병세와 진희경이 기존 광고계에 도전하는 햇병아리 광고인들로 등장한다. 광고계에서 승승장구하던 두 사람은 각각 직장상사의 성희롱과 광고주의 횡포에 못이겨 회사를 뛰쳐나와 유능한 동료들을 규합, 기존 광고계에 도전한다.

 월남전을 다룬 데뷔작 「푸른 옷소매」(91년)로 호평을 받았던 김유민감독은 3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번 영화에서 현대 젊은이들의 패기와 도전의식을 웃음을 통해 보여준다.

 18일 촬영을 마친 박성배감독의 데뷔작 「해적」(11월5일 국도 롯데)은 바다를 무대로 두 사나이의 숙명적인 대결을 그린 고전적인 액션영화. 황금어장인 여수 까막만의 굴양식장을 차지하려는 폭력배와 그에 맞서는 젊은이의 사투가 기둥줄거리를 이룬다. 홍백과 우만은 같은 바닷가에서 자란 오랜 친구. 홍백은 출세를 위해 폭력조직의 일원이 되며 우만은 이들에 맞서 바다를 지키려 한다. 혈육이상의 우정을 지닌 이들은 서로 적이 되어 대결을 벌인다.

 허준호와 이일재가 홍백과 우만으로 등장하며 독고영재가 보스로 나온다. 17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선박 1백여척과 2백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돼 실감나는 액션장면을 펼친다. 해상격투장면등이 볼만하다.

 권칠인감독의 데뷔작 「사랑하기 좋은 날」(11월초 개봉 예정)은 「가슴달린 여자」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각본상을 수상한 김형준이 극본을 쓴 로맨틱코미디. 최민수와 지수원을 내세워 헤어졌다 다시 만난 연인들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사랑을 아기자기하게 그린다. 야구가 중요한 모티프로 활용되는데 야구광인 여주인공이 사랑을 잃은후 장내아나운서가 되어 사랑을 되찾는 장면에서 한대화 노찬엽등 LG구단의 야구선수들이 직접출연, 호흡을 맞춘다.【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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