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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매출액 축소신고/31억 탈세확인/인천 슬롯머신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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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매출액 축소신고/31억 탈세확인/인천 슬롯머신 비리

입력
1994.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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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진황기자】 인천 오림포스 슬롯머신업소 뇌물상납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7일 지난 16일 검찰에 출두한 전인천지방경찰청 형사과 이화호경위(46·현경찰청 수사과)가 이 업소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받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이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경찰관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 91년8월부터 2년여동안 이 업소의 불법영업행위를 묵인해주는 대가로 10여차례 2백30여만원의 뇌물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오림포스호텔 슬롯머신업소가 지난 91∼93년동안 승률조작·불법 시상금수여등의 탈법영업등을 통해 모두 3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부가가치세및 특별소비세를 축소신고하고 이를 묵인하는 대가로 경찰및 세무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공무원들에게 직접 뇌물을 건네준 영업상무 정락영씨(34)를 긴급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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