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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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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입력
1994.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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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나 영화관이나 마찬가지다.수입회와는 미국일색이나 다름없다.영상문화의 편식성은 좀체 달라지지 않는다.영상문화에만 국한되는 것을 아닐것이다.유럽이나 제3세계의 문화권은 아직도 거리가 멀다.그만큼 우리네 시야가 좁다는 뜻이 아닐까.◆문화수용의 편엽성은 무엇때문인가?우선 외국어 교육부터가 영어 일변도로 흐르고 있다.물론 영어가 오늘의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국제어로 통하지만,자원화 시대를 살아가기엔 낡은 틀에서 벗어날 노력이 요구된다.외국어 교육은 실용의 측면에서만 강조할게 아닌것 같다.다양한 문화의 수용이라는 넓은 시야가 열려아 한다.언어는 문호의 모태이자 전달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영어 이외의 외국어학습엔 장애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입시탓이 아니겠는가.언제나 국어 수학 영어를 중심으로 움직어 다른 과목은 장식과목으로 소홀하게 다룰우려가 높다.그 가운데서 제2외국어가 더욱 그러하다.교육은 입시를위한게 아니다.문화의 개발과 창조를 위한 과정이다.◆96학년도부터 고교과정에서 제2외국어 이수시간을 줄인다는 소문이 나오자 관련학계와 교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그나마 명맥조차 유지못할 궁지에 몰리지 않나 하는 걱정이 많다.제2외국어가 더 이상 입시의 희생이 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국제화 세계화를 위해서만 아니라 문화수용의 차원에 더욱 필요하다.교육은 입시의 도구가 아니다.본과 말이 뒤집히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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