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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투명성」 보장책 추진/정부/“북·미 합의내용만으론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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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투명성」 보장책 추진/정부/“북·미 합의내용만으론 미흡”

입력
1994.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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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행」대비 미와 곧 협의/당정,합의수용… 국민설득 정부는 타결이 임박한 북미 3단계고위급회담의 합의내용으로는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를 보장하기에 미흡하다고 판단, 북미간 합의내용 이외의 별도 보장책을 마련키로 하고 이를 미국등과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 특히 북한의 과거핵투명성확보를 위한 보장책으로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 협상재개 및 합의도출 ▲경수로지원을 위한 국제컨소시엄 구성시 북한측 약속불이행에 대한 대응조치 마련 ▲남북 상호사찰 조기실시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의 과거핵투명성 확보가 경수로 착공이후로 미뤄진 만큼 북미간 합의사항 이외에 북한의 약속이행을 국제적으로 보장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국제적인 보장장치 마련은 정부가 북미회담의 결과에 대해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태성기자】

◎휴일 긴급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16일 상오 서울 청구동 김종필민자당대표 자택에서 김대표와 이홍구통일부총리등이 참석한 긴급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제네바 북미 3단계고위급회담 합의결과를 수용키로 하는 한편 당정이 함께 대국민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당정은 또 제네바회담 합의를 계기로 남북경협의 재개를 검토하고 남북핵통제공동위등 각종 대화채널의 재가동을 통해 남북대화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관련기사 4면

◎수일내 북미 기본협정/미 국무장관 밝혀

【워싱턴=이상석특파원】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간 기본협정이 수일내로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미 NBC TV의 일요 시사대담프로인 「언론과의 만남」에 나와 『우리는 지금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종결시킬 수 있는 이례적인 호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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