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찬바람이 부는 요즘 자동차 시동이 안걸리는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주의깊게 배터리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배터리는 전해액, 납으로 된 극판, 종이 재질의 절연판으로 구성된다. 배터리의 이상여부는 전해액 상태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정상적인 배터리는 전해액의 양이 측면에 표시된 표시기의 최대선과 최소선 사이에 있어야 한다.
전해액은 배터리의 사용이 많아지면 증발돼서 양이 크게 줄어든다. 전해액이 줄어들면 배터리 출력이 떨어지는 것과 함께 전해액 온도가 급상승, 극판을 변형시켜 배터리를 못쓰게 한다. 만약 전해액이 부족하면 약국에서 증류수를 구입, 보충하면 된다.
전해액은 또 부식성 용액이어서 배터리 단자를 쉽게 부식시킨다. 이로인해 전기계통, 특히 충전계통에 고장이 잘 생긴다. 배터리 단자에 하얀색의 가루가 생긴다면 부식됐다는 증거이므로 단자를 감싸고 있는 「터미널」을 분해, 부식된 부위를 깨끗이 닦아주고 그리스를 발라주어야 한다.
곧 겨울철이 다가오면 배터리 사용이 크게 늘게 된다. 이때 배터리의 온도가 내려가면 출력이 떨어져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된다.
혹한기에 오랫동안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배터리를 차에서 분리, 따듯한 곳에 보관하는 것도 배터리와 자동차를 보호하는 방법이다.
배터리는 높은 전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못 다루면 전기계통의 장치를 망가뜨릴 수 있다. 배터리를 청소하기 위해 터미널을 분해할 때는 음극 케이블부터 분리해야 한다. 또 자신의 자동차를 이용, 다른 차의 시동을 걸기 위해 「점프 케이블」을 연결할 때는 양극선부터 연결하고 반대로 분리할 때는 음극선부터 떼어내야 한다.<도움말:김종태·장안휠얼라이언먼트 대표>도움말:김종태·장안휠얼라이언먼트 대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