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 전당대회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6일 국제 킥복싱협회 사무국장 어준기씨(43)가 비주류측(박찬종대표)의 요청으로 금품을 받고 현장지휘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어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어씨가 행사직후 신민당 관악을 지구당위원장 권태오씨에게서 70만원을 받고 동원된 부천 모체육관출신 후배5명에게 각각 10만원씩을 나눠준 사실을 확인, 조만간 권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어씨가 전당대회 전인 9일하오 박대표의 비서관 김모씨의 연락을 받고 여의도 오성빌딩 8층 박대표 후원회인 우당회 사무실에서 권씨를 만나 전당대회의 경호요청을 받은 사실을 확인, 경호요원 동원이 권씨 윗선까지 관련됐는지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주류측(김동길대표)인 신민당 전청년부장 조성관씨(25)가 자신의 대학후배인 경기 용인 Y대 학생 20명을 일당 3만원씩 주고 조직적으로 동원한 사실을 밝혀내고 조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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