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마비·휴교사태 등 대혼란/베를루스코니내각 일대타격【로마 AP=연합】 강력한 이탈리아노조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총리정부의 복지혜택 축소계획에 반발, 14일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해 정부에 일대타격을 가했다.
이날 수백만명의 노동자가 총파업에 동조, 많은 공장과 은행, 각급 관청과 학교 등이 문을 닫았으며 공공교통도 마비됐다.
로마와 밀라노를 비롯한 전국 수십개 도시에서는 수만명의 노동자들이 거리에 몰려나와 시위를 벌였다. 노조측은 총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전국 80개 도시에서 3백여만명의 노동자들이 시위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안당국은 수백명의 폭동진압경찰을 거리에 배치했으나 충돌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총파업에 앞서 13일에는 언론인들이 24시간 시한부 파업을 함으로써 TV, 라디오방송과 통신사 기사송출이 중단됐다.
한편 베를루스코니총리는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과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이틀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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