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바그다드 UPI 로이터=연합】 미국은 12일 이라크군이 쿠웨이트국경에서 철수를 시작했으나 일부병력이 국경지역에 남아 있어 미군을 계속 증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디 마이어스백악관대변인은 이날 『이라크군의 철수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징후가 발견됐다』면서 그러나 『이라크군이 아직 쿠웨이트 국경지대에 남아있으므로 미군의 걸프 파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어스대변인은 또 이라크가 당장은 물론 앞으로도 인접국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동맹국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미국은 이라크의 재도발을 막기위해 북위32도 지역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을 이라크 지상군에 대해서도 적용, 「군사활동제한지역」선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랑스가 이러한 구상에 반대하고 영국도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특사를 파견, 걸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독자적인 외교를 전개하고 있어 「군사활동제한지역」 선포문제를 놓고 동맹국간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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