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내년초부터 대체에너지 공급/「사무소개설·남북대화」병행 근접【제네바=한기봉특파원】 핵문제 해결을 위한 3단계 고위급 2차회담을 벌이고 있는 북한과 미국은 13일(현지시간) 경수로 지원문제와 특별사찰 시기등 주요쟁점에 대한 의견접근을 이뤄내 금명간 합의문을 발표할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면
북미양측은 이날 실무회담을 갖고 그동안의 협의결과를 현안별로 정리하는 한편 미합의 부분에 대한 절충을 시도, 그동안 진통을 거듭해온 경수로 지원문제에서 북측이 한국이 주도하는 경수로형 지원을 수용하고 미측도 특별사찰 시기에 융통성을 보임에 따라 합의점을 찾은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서 미측은 특별사찰이 반드시 경수로 착공 이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후퇴, 경수로 건설착공이후 핵심기자재가 반입되는 2∼3년 이후까지 유예할수도 있다는 절충안을 제시한것으로 전해졌다.
미측의 이같은 절충안은 경수로의 기반시설이 완료되기 전까지「과거의 핵의혹」을 덮어두겠다는 것으로 추후 한국등과의 입장조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측은 또 북미간 연락사무소 조기개설에는 실질적인 남북대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는데도 대체적인 합의를 이뤄낸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밖에도 북한의 핵동결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이 내년초부터 대체에너지 공급을 시작키로 하는등 구체적인 일정에도 의견접근을 본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날 회담결과를 토대로 수석대표, 또는 전체대표단 회담을 한 두차례 가진뒤 빠르면 14일께, 늦어도 15일까지는 핵문제의 일괄타결 내용이 담긴 합의문을 발표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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