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탄가 높여 공해방지에 활용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올라교수는 화학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탄소양이온(카르본타이온)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탄소와 탄소가 결합하도록 돕는 탄소양이온의 존재는 올라교수가 확인하기 전인 60년대 이전에는 화학자들사이에 하나의 가설로만 통했었다. 올라는 알코올을 초강산과 섞어 수소양이온(H+)이 떨어져 나오면서 생기는 탄소양이온을 적당한 저온으로 보존해 안정화시킨 뒤 핵자기공명스펙트럼(NMR)을 통해 확인했다. 이같은 올라의 업적은 아직까지 유기화학분야의 기념비적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그 이전에는 탄소양이온은 불안정한 상태여서 쉽게 포착하기가 힘들었다.
탄소양이온은 콜레스테롤합성등과 같은 인체내 생리반응은 물론 각종 화학반응에서 중간물질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60년대초 올라는 탄소양이온을 확인하고 성격을 규명함으로써 제조의 길을 열었다. 그의 연구는 옥탄가를 증가시켜 연료의 연소효율을 높이면서도 공해는 줄이는데 응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희롱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서울대 신모교수가 이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이은교수(화학과)는 『카르본타이온은 유기화학반응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매개체로 그 존재의 확인과 분석이 유기화학발전에 중요한 과제였다』며 『올라는 30여년전에 핵자기공명분광학을 오랫동안 연구한 끝에 불안정한 카르보타이온의 존재를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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