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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상 가 브록하우스­미 슐/「열중성자 산란기법」 처음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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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상 가 브록하우스­미 슐/「열중성자 산란기법」 처음개발

입력
199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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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구조규명 산업이용 기여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브록하우스와 슐교수의 열중성자 산란기법은 이제는 고체물리학의 고전이 된 기법이다. 이 기법은 핵분열때 발생하는 열중성자의 독특한 성질을 이용해 물질의 기본단위인 원자의 구조를 밝혀내는 방법이다.

 열중성자의 에너지는 일반 중성자에 비해  1천분의 1전자볼트(EV)로 매우 낮으면서도 원자의 파장을 갖고 자성까지 있다. 이같은 특성을 가진 열중성자를 어떤 대상과 충돌시킨후 튀어 나오는 속도의 변화와 산란각도등을 계산해 원자의 구조를 밝혀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두교수는 2차세계대전이후인 지난40년대말부터 50년대초사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최초로 개발된 원자로의 건설에 공동참여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발견,고체물리학분야의 선구적 연구성과를 쌓았다.

 열중성자 산란기법은 이후 물질의 구조를 밝히는 고전적 연구기법으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초전도체에서부터 자동차의 연소장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덕 원자력연구소내 실험용원자로(하나로)에 이 기법이 사용되고 있다.열중성자 산란기법을 응축물질연구를 위한 대형설비에 응용 발전시킨 학자들이 지난 87년과 91년 이미 노벨물리학상을 받았기 때문에 이들의 노벨상 수상은 오히려 뒤늦었다는 것이 물리학계의 평가다.

 특히 브록하우스교수는 1901년 노벨상 물리학상이 처음 시상되기 시작한 이래 미국이 휩쓸어 온 이 분야에서 두번째로 수상한 캐나다인이라는 영광도 안게 됐다.

 브록하우스교수와 60년대말 캐나다 초크리버연구소에서 공동연구를 했던 서울대 김종찬교수(52)는 『당시 고체물리학자들 사이에서 브록하우스교수는 우상과 같은 존재였다』고 회고하면서 『그의 수상은 물리학의 초기 개가에 대한 뒤늦은 평가가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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