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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O2 배출량 곧 세계10위권/규제대상국 포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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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O2 배출량 곧 세계10위권/규제대상국 포함 우려

입력
199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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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기준 16위규모 상공자원부는 12일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조만간 세계 10위권에 진입, 온실가스 과다배출국으로 지목돼 규제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제2차 기후변화협약대책협의회를 열고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국가보고서 중간연구결과에서 90년 현재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천9백만 탄소톤으로 세계 16위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추세대로 에너지소비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조만간 온실가스 배출규모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규제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90년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부문별로 보면 ▲산업부문 40.1% ▲가정 및 상업부문 26.0% ▲수송부문 16.6% ▲발전부문 14.6% ▲공공부문 2.7%등으로 나타나 국제적인 온실가스규제가 행해질 경우 산업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상공부는 앞으로 기후변화협약의 정부간 협상회의(INC)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선발개도국을 규제대상에 포함시키자는 선진국들의 주장에 적절히 대응하는 한편 에너지 및 산업정책을 재검토,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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