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12일 최근 루블화 폭락사태와 관련, 세르게이 두비닌 재무장관(대행)을 해임했다. 옐친대통령은 또 이날 하원인 국가두마에 빅토르 게라센코 중앙은행 총재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했다.
옐친대통령은 이와 함께 루블화 폭락사태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정부내 특별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에 올레그 로보프국가안보위원회 서기를 임명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안보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루블화 폭락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사태라고 규정,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에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휴가중인 빅토르 체르노미딘총리는 이날 모스크바로 급거 돌아와 긴급 각료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체르노미딘총리는『수일내 루블화의 급격한 하락을 막을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두마는 최근의 루블화 폭락등 경제상황과 관련, 오는 21일 정부 불신임안을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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