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공사 등 불러 미 입장 전달【워싱턴=이상석특파원】 미국정부는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한국정부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크리스틴 셸리미국무부부대변인이 11일 하오(한국시간 12일 상오) 밝혔다.
셸리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7일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미국의 대북협상태도를 비난한데 대해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관련기사 3면
셸리대변인은 또 『김대통령이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회견에서는 지난 번과 「약간 다른」견해를 표명했다』면서 『미정부는 제네바의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이 긍정적인 타결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핵대사에게도 계속 전폭적인 신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무부는 이날 워싱턴주재 한국대사관의 반기문정무공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국무부로 불러 김영삼대통령의 뉴욕타임스회견과 관련한 미국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국무부는 이 자리에서 뉴욕타임스회견내용을 더 이상 거론하지 않고 기존의 양국간 공조체제를 다져나가기로 다짐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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