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아·외국인인권 등/인류 공통과제 열띤 토론 한국일보사와 일본 요미우리신문(독매신문)사가 공동주최한 「한일학생 심포지엄」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폐막됐다.
「한일관계의 미래와 젊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양국의 대학생 대표 30명은 양측 지도교수의 지도아래 3개의 소주제별로 11, 12일 이틀간 주제발표에 이어 열띤 토론을 전개, 한일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적인 미래를 함께 열어가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상호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이날 하오 종합토론에서 양측 대학생들은 과거청산문제등 양국간의 서로 다른 현안등에 대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으려는 노력을 시도, 한국은 「일본에 대한 오해를 극복,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일본은 「한국에 대한 무관심에서 탈피, 관심을 가지려는 노력」이 아쉽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이에앞서 진행된 제3부(「국제화시대에서 우리의 역할」) 토론에서 양국 대학생들은 환경보전, 기아해결, 외국인 인권문제등 국제화 과정에서 파생되는 인류공통의 과제를 놓고 열띤 논의를 거듭했다.
이들은 이 토론에서 국제화 추세속에서도 한일양국간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도록 보편적인 인간애가 바탕이 돼야 하며 이를위해 양국의 젊은이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숙희교육부장관은 이날 낮 양국의 심포지엄 참가대학생들을 세종홀로 초청,오찬을 베풀고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또는 일본이라는 개별국가의 차원을 떠나 세계화라는 차원에서 인류의 행복 증진에 도움이 되는 논의가 이뤄진 의미 깊은 자리』라면서 『같은 시대의 젊은이로서 세계적인 안목을 갖추기를 당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사는 이날 저녁 신라호텔에서 각계 인사들을 초청, 기념 리셉션을 갖고 이번 심포지엄 공동주최의 의의를 되새기고 참가학생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시마 오사무(도 수)요미우리신문상무 겸 편집국장은 이 자리에서 『요미우리신문의 고 쇼리키 마쓰타로(정력 송태랑)사주와 한국일보의 고 장기영사주간의 국경을 넘어선 교류로 인해 양사간의 우의와 꾸준한 협력의 틀이 다져졌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공동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일보사와 요미우리신문사가 각각 창간 40주년과 1백2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공동개최한 「한일학생 심포지엄」은 기대 이상의 알찬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행사는 선경그룹이 협찬했다.【장학만·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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