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는 오는 96년에 현행 시장평균환율제를 폐지, 선진국형 자유변동환율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자유변동환율제의 방식은 가격변동폭이 없는 미국형이나 가격변동폭을 설정하는 유럽연합(EU)형중 하나를 선택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준비단계로 11월부터 환율의 하루변동폭을 현재 기준환율의 상하 1.0%에서 1.5%로 대폭 상향조정하기로 했다.★관련기사 5면 이에 따라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1달러당 8백원일 경우 현재는 하루 8원이내에서 오르내릴 수 있으나 앞으로는 12원이내에서 오르내리게 돼 변동폭이 그만큼 더 커지게 됐다.
재무부가 발표한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의하면 실수요 증명없이 외환을 선물로 거래할 수 있는 대상을 확대, 선물환거래의 경우 면제대상을 3백만달러이내에서 1천만달러이내로 늘리고 장내 금융선물거래의 경우 액수에 상관없이 실수요 증명제를 완전 없애기로 했다. 장외 금융선물거래는 2천만달러까지 면제된다. 이에 따라 건수기준으로는 선물환거래의 경우 97%, 금융선물거래의 경우 98%가 각각 실수요증명없이 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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