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김종구기자】 전남 나주시가 지난 89년부터 92년까지 4년동안 징수했던 재산세, 도축세등 각종 지방세 영수원부 8천9백여장과 영수필 통지서 19만여장등 모두 19만8천9백여장의 영수증이 최근 없어진 것으로 드러나 세무비리 의혹을 낳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의하면 지난 4일부터 나주시에 대한 세무감사를 벌인 결과 89년부터 92년사이 나주시가 납세자들로부터 직접 세금을 받아 발행한 지방세 영수원부 5백64권 가운데 1백78권 8천9백여장의 영수증과 시내 은행과 우체국등에서 납세자들로부터 세금을 받고 시청에 보낸 영수필 통지서 42만 4천장중 19만여장이 분실된 것으로 밝혀졌다.
나주시측은 이에 대해 지난 7월 15일 보존기간 5년이 만료된 88년분 지방세 영수증등 관련 문서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의 실수로 이들 영수증도 함께 폐기처분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들 영수증 폐기업무를 담당했던 총무과 직원 조모씨(35·8급)가 지난 91년 4월부터 93년 3월까지 재산세등 관련 영수증의 세금부과 및 징수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밝혀져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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