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승계 시간문제로 생각”/“한·미 북핵공조 이상없어”/미 CNN방송과 회견【워싱턴=이상석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11일 『북한의 김정일은 7천만 국민이 통일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길 바란다』면서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김일성사망이전의 정신은 살아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미CNN방송과 청와대에서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한뒤 『북한에 김정일이외의 대안은 없으며 김정일에로의 권력승계는 시간문제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북한정권이 아직 안정돼있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정상회담을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적정한 시기에 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밤11시 30분(한국시간)방영된 이 인터뷰에서 『북한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서 북미회담의 성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제한뒤 『미국은 북한의 과거핵에 대한 투명성확보등의 원칙을 지켜가며 협상에 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우리가 북한에 대해 지니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활용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와 미국은 북한핵협상에 있어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바라는 것은 한미양국간의 균열이며 나와 클린턴대통령이 합의한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의한다는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종합해 볼때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북한은 협상에서 핵카드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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