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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 다룬 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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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 다룬 책 “경쟁”

입력
199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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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제휴의…」 「사회간접…」등/치열한 세계경제전쟁속 생존전략 담아 국제화시대를 맞아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은 국가경쟁력 향상이 초미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화라는 공존의 미명 뒤에 가려진 치열한 경제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은 국가경쟁력의 배양이기 때문이다.

 국내출판계도 이같은 변화의 흐름을 반영한 출판활동이 어느해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국가경쟁력」 「21세기의 기업」 「국제화시대의 세계경영 전략」 「제휴의 전략경영」등은 국가경쟁력과 이의 근간이 되는 기업의 경쟁력 확보 전략을 담은 책들이다.

 「사회간접 자본론」은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사회간접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 분야 역시 우리 국가정책의 현안이 되고 있다.

 「대통령의 경제리더쉽」은 국가경쟁력과는 다소 거리가 멀게 보이지만 한국의 경우 역대 통치자의 의지에 따라 경제발전이 좌우된 점을 고려할 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전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살핀  책으로 눈길을 끈다.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국가경쟁력」(삼성경제연구소간)은 최근 한국의 경쟁력 실태를 점검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국가경쟁력을 국가경영력 산업경쟁력 사회문화력으로 구성되는 국가의 총체적 잠재력으로 정의하고 국가경쟁력 창출의 주체는 기업이며 국가와 국민은 기업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정부는 규제완화와 법제도의 정비, 경쟁적 시장메커니즘의 조성, 장기투자 강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영사에서 나온 「국제화시대의 세계경영전략」(조지 입 지음·국제경영연구회 옮김) 에는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에 이은 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으로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시대를 맞은 기업의 생존 전략이 담겨 있다. 미국의 IBM(컴퓨터) GE(전자), 일본의 닛산(자동차) 소니(가전)를 비롯한 세계의 다국적 기업과 한국의 삼성 현대등의 국제화 사례를 심층 연구하여 글로벌 전략의 분석과 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제휴의 전략경영」(나카무라 겐이치등 편저·박동준등 옮김)은 생존 전략의 차원에서 다국적 기업간에 맺어지는 제휴 전략을 소개한다(소프트전략경영연구원간).

 「사회간접자본론」(서울프레스간)은 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있는 양지청박사의 저서로 이 분야의 드문 역저이다. 우리나라의 사회간접자본의 낙후 원인과 정책과제, 재원조달방법등을 다루고 있다.

 「21세기의 기업」(제이 갤브레이스등 지음·박수규 옮김) 은 21세기에 기업을 비롯한 각종 조직이 직면할 변화와 도전과제를 검토하고 경쟁력 향상을 겨냥한 대안을 담고 있다. 정정길교수(서울대)의 「대통령의 경제리더쉽」은  역대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통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경제정책을 올바르게 결정하고 집행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은 현명한 판단으로 대립되는 주장 가운데 국익에 가장 우선하는 정책을 선택해야 함을 강조했다. 두권 모두 한국경제신문사에서 나왔다.【이기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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