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 신군부에 의해 꺾인 민주화 열망과 신군부의 집권과정에 얽힌 비화를 파헤친 「빼앗긴 서울의 봄」이 한국일보사·한국문원에서 나왔다. 79년 10·26 박정희대통령 시해사건에 이어 찾아온 80년 봄은 「서울의 봄」과 「안개정국」의 상반된 기류가 공존했고 민주화 열망의 한편에는 신군부의 정권장악 음모가 은밀히 진행되고 있었다. 「빼앗긴 서울의 봄」은 바로 신군부의 집권공작과 3김의 좌절된 대권경쟁, 언론통폐합등을 중심으로 베일속에 가려진 당시의 진실을 사관의 시각에서 기록하고 있다.
5공의 첫 작품인 민한당창당 비화는 안기부가 조직책 선정과 공천 과정에 어떻게 간여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민한당 서울 동대문구의 조직책은 안기부에서 심모씨를 밀고 있었다. 야당 몫의 입법회의 의원이었던 유옥우씨가 이에 반발하자 당시 안기부장 유학성씨는 창당준비위원장 유치송씨등과의 저녁 자리에서 『입법의원 사퇴는 본인이 할 것 없이 우리가 그만두게 해줄테니 염려말라고 하시오』라고 말했다.>민한당 서울 동대문구의 조직책은 안기부에서 심모씨를 밀고 있었다. 야당 몫의 입법회의 의원이었던 유옥우씨가 이에 반발하자 당시 안기부장 유학성씨는 창당준비위원장 유치송씨등과의 저녁 자리에서 『입법의원 사퇴는 본인이 할 것 없이 우리가 그만두게 해줄테니 염려말라고 하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일보의 연재물 「실록 청와대」를 묶은「궁정동 총소리」와 「지는 별 뜨는 별」도 12·12사태의 비정통성을 입증하는데 결정적 자료역할로 스테디셀러이다.【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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