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불행했던 과거사/젊은이 교류통해 극복”/“가깝고도 가까운나라로 바꿔야” 김영삼대통령은 10일 하오 한국일보사와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사 공동주최로 열리는 「한일학생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양국 대학생대표 30명을 접견, 다과를 함께 하며 『한일 양국의 불행했던 과거를 씻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교류가 중요하고 젊은이들이 사고를 바꾸는게 양국의 진정한 협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자신이 취임 후 『한일간 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하며 정신대문제와 관련해서도 정부차원의 배상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상기시킨 후 『이는 일본 스스로가 역사인식을 바로하는게 양국관계에 도움이 되고 일본의 도덕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한일관계 미래와 젊은이」라는 심포지엄 제목대로 여러분들이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부끄러운 얘기를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 바꾸어야 한다』며 『젊은이들이 기성세대를 끌고가는 역할을 할 때 한일관계가 더욱 굳어져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양국 젊은이들이 심포지엄같은 의미있는 모임을 갖는게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래는 여러분의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일본학생들에게 『한국에 온 적이 있느냐』 『일본에서 한국학생과 만난 적이 있느냐』 『한일학생들이 양국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며 관심을 표시하고 『과거보다 현재, 그리고 미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일보사측에서 장재근사장과 이문희전무 겸 편집인이, 요미우리신문사측에서 시마 오사무(도수) 상무 겸 편집국장등이 배석했다.
한편 양국 대학생들은 이날 상오 서울 라마다 올림피아호텔에서 상견례를 갖고 중앙박물관과 비원등을 함께 돌아보며 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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