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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태풍 직접영향권/B급 세스 접근/“비 최고3백㎜”… 피해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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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태풍 직접영향권/B급 세스 접근/“비 최고3백㎜”… 피해우려

입력
199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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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상중인 제29호 태풍 세스(SETH)가 11일 상오 남해 먼 바다를 거쳐 하오에는 한반도로 접근, 우리나라 남부지방 전역이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곳에 따라 강풍과 호우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10일 『중심기압 9백60헥토파스칼(HPA)인 B급 태풍 세스가 이날 하오 10시현재 대만북동쪽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11일에는 제주를 포함한 남부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게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태풍의 남해안 상륙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11일 제주에는 최고 3백㎜, 남해안과 영·호남에는 1백㎜, 중부지방에는 50㎜ 안팎의 비와 함께 강풍이 예상된다』며 재해예방을 당부했다.

 태풍 세스의 영향으로 영·호남지방의 가을가뭄은 어느 정도 해갈될 것으로 보이나 유실수의 낙과등 농작물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0일 하오8시를 기해 제주도, 서해남부 먼 바다, 남해 먼 바다등에 태풍주의보, 남해서부 앞 바다에 폭풍주의보, 남해동부 앞 바다에 파랑주의보를 각각 내린데 이어 11일상오3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해상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10월태풍은 드문 것으로 1904년 기상관측 이후 우리나라에는 85년 10월5일의 태풍 브렌다호(사망 33명, 실종 36명)등 7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쳤을 뿐이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하오3시를 기해 제주 전남북 경남북 부산등 6개 시·도재해대책본부에 비상근무령을 내렸다. 대책본부는 이와 함께 국방부 농림수산부 건설부 기상청 수산청 해운항만청등 8개부처 합동근무에 들어갔다. 【조재우기자】

【제주=허태헌기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에는 10일 하오부터 가랑비 속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13㎞의 바람이 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제주와 육지를 잇는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중지돼 관광객등 1천여명의 발이 묶였으며 해상에는 3∼4m의 파고가 일면서 2천4백여척의 어선들이 1백여 항·포구에 긴급 대피했다.

 도재해대책본부는 전 공무원과 88개 수방단 2천4백여명에게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1백51개소의 재해위험지에 대한 순찰을 강화, 유사시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토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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