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한기봉특파원】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을 갖고 있는 북한과 미국은 8일 수석대표회담에서 별다른 진전을 이룩하지 못했으나 북한측이 일부현안에서 초기의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림에 따라 10일의 협상이 회담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 대표단은 9일 회담을 갖지는 않았으나 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본국에 보고, 협의하는등 회담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로버트 갈루치미측수석대표와 강석주북한측 수석대표는 8일 회담에서 양측의 기본입장만을 재확인한채 협상은 계속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은 그러나 이번주초부터 회담을 계속할 것을 요구하면서 흑연감속로 원전의 건설중단시기와 폐연료봉 처리방식등 일부현안에 대해 기존입장의 변화가능성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기본입장은 변하지 않았으나 일부 현안에서 회담초기의 강경한 입장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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