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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아현동 2층양옥(살고싶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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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아현동 2층양옥(살고싶은 집)

입력
1994.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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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럽고 장중한 작은궁전 보는듯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있는 이 집은 우리의 전통적인 선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장중한 이미지를 살려달라』는 건축주의 요구를 소화하기 위해 바닥면적을 넓게 하고 붉은 벽돌을 외장재로 선택했다. 이와함께 규모에서 오는 중압감을 없애고 친근감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초가형태의 지붕, 그리고 원과 아치를 적절히 사용했고 2층 테라스난간도 멋스러운 원형으로 마무리했다.

 내부공간은 층별로 부모와 자녀세대를 구분했다. 현관과 계단을 축으로 1층은 부부공간과 공용공간, 2층은 자녀들의 방으로 구획했다. 또 현관홀 상부를  개방해 1·2층공간이 서로 트이도록 했고 자연채광을 위해 계단위에 천창을 설치, 건물내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없앴다.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길에는 대지의 높낮이 차를 자연스럽게 흡수하도록 돌계단을 설치했고 비교적 넓은 정원에는 연못과 잔디 나무가 어우러지도록 했다.

 건축면적 61.9평. 엄이 종합건축사 사무소대표 이각표씨 작품.【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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