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강동생활권… 이달1,488호 공급/시화분양가 싸고 서울출퇴근 가능「수도권에 눈을 돌려라」
서울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수도권에서 집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분양가가 서울의 절반수준인데다가 최근 들어서는 전국적인 아파트 미분양사태가 서울 인근의 수도권 지역으로까지 확산돼 수도권지역이 집장만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서울시내 서민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수도권지역의 아파트는 특히 집없는 서민들뿐만 아니라 작은 평수에서 큰 평수로 늘리려는 사람들도 관심을 기울여 볼만하다는 것이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미분양아파트가 몰려 서울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은 고양이나 의정부 용인 김포 덕소 안산 시화지구등이다.
특히 올해안에 팔당대교가 개통되면서 사실상 서울 강동권으로 평가되고 있는 덕소지역에서 우성건설과 현대산업개발등이 분양할 예정인데 우성의 경우 이달중 덕소에서 총 1천4백88세대를 동시에 분양할 계획이다. 팔당대교에서 4가량 떨어진 한강변 덕소에서 우성이 분양키로 한 아파트는 23, 31, 37, 48, 53평형등 수요계층별로 다양하다. 현대산업개발도 우성단지 인근에 1천가구가량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새로 개통된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서울 동부지역에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출퇴근이 가능한 시화 신도시지역의 아파트분양도 곧 시작된다. 현재 분양을 준비중인 기업은 삼성건설등 13개사로 지난해 6월부터 용지매입을 마친 회사들이다. 영남건설이 22평형과 24평형 6백80가구, 한신공영은 24, 28, 31평형 4백6가구, 삼성건설 29평과 33평형 3백20가구, 건영이 전용면적 25.7평이하 7백80가구, 유천건설은 23평과 32평 5백80가구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10여업체의 아파트는 이달과 내달중에 분양된다.
이들 기업이 분양을 앞두고 있는 시화지역 아파트의 위치는 서해안 고속도로의 소래인터체인지쪽과 안산시쪽에 집중돼 있다. 이 지역의 아파트가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보다도 저렴한 분양가. 33평형아파트가 평당 2백10만원선에 공급돼 수도권아파트 분양가로는 최저수준이다. 인근 안산시내 아파트 시세가 평당 3백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품가치까지 있다는 평이다.
시화지구의 아파트가 갖는 또 다른 장점은 주거지로서의 장래성이다. 시화 신도시는 서해안 고속도로로 인천시와 바로 이어지며 서해안 고속도로의 남부지역구간이 개통되면 서해안권의 중추적인 위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시화지구가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 시화공단등이 배후에 있어 분양받은 후에 전세를 주거나 처분하기도 쉬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도권지역에는 또 현재 7천가구가량의 미분양 아파트가 있다.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3천만∼5천만원가량의 융자를 알선해주는 건설업체도 많아 서울에서 20평형대 소형아파트를 청약할만큼의 자금을 가진 실수요자들이 같은 돈으로 2배가까이 넓은 아파트를 구할 수도 있다. 또 신청대상이 3순위까지 떨어질 경우 청약예금 1순위자격에 구애받지 않고 청약할 수 있어 서울지역의 소형아파트 소유자나 전세입자들도 적당한 크기의 집장만이 가능하다.
수도권지역에서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지역은 가평 안성 양주 양평 여주 평택 연천 강화군등지라는 점도 청약지역 선정때 참고해야 한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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