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역에서 정상입장료의 3분의1 정도만 받는 할인극장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재개봉관인 셈인데 미국의 할인극장은 개봉관못지않은 시설을 갖춰 개봉관의 영업까지 위협하고 있다. 할인극장이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값싼 입장료 때문. 개봉관의 경우 입장료가 6달러정도(약4천8백원)인데 반해 할인극장은 비디오 대여료 수준인 2달러 안팎에 불과하며 2달러99센트를 내면 팝콘과 음료수를 무제한으로 주는 프로그램도 있어 관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또 흥행성은 약해도 전문적인 영화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소품이나 예술영화의 경우 객석이 많지않은 조용한 할인극장에서 감상하기 더욱 적합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이에따라 개봉관의 수입은 점차 감소하고 할인극장의 수입은 급속히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2천여개의 할인극장이 성업중이며 수백개의 체인형태로 급속히 늘고있는 추세이다. 할인극장전국연합의 잭 클락총재는『우리는 개봉관의 손님을 뺏는게 아니라 오히려 비디오에 빼앗긴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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